글 작성자: juyoungit

최근에는 "디지털 노트"라는 개념의 등장으로 많은 분들이 종이로 만들어진 노트에 일정이나 기억할 내용을 펜으로 기록하는 대신 개인PC나 태블릿 PC를 사용하여 디지털 노트에 이용하여 기억해야할 내용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대학에서 공부하는 많은 학생들이 강의자료를 프린트해서 가지고 다니지 않고 이를 아이패드에 넣어서 필기하고 저장하여 공부에 사용합니다. 저 역시 2020년 4월부터 지금까지 개인 체크리스트와 간단한 메모 용도로 이 디지털 노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오고 있습니다.

 

디지털 노트는 이전 종이에 적던 방식과 달리 기록한 내용을 기반으로 빠르게 검색하여 관련 내용을 찾을 수 있고 양이 많이 늘어나더라도 휴대나 보관에 있어 어려움을 받지 않는다는 강력한 장점이 존재합니다.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노트 서비스는 그 종류가 매우 많은 데, 대표적으로 Notion, One Note, Bear, Evernote, Notability, GoodNote 등이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각각의 디지털노트 서비스들이 가지는 장점들은 서로 다르지만 그 중에서 저는 이 Bear 노트를 2020년 4월 부터 현재까지도 매우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을 통해서는 제가 왜 많은 디지털 노트 중에서 Bear를 사용하는 지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합니다.

 

제가 Bear를 사용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마크다운 기반이라 사용법이 매우 직관적이다.
2. UI가 깔끔하고 다양한 테마를 지원한다.
3. 간단한 메모 용도로 사용하기에 적당한 수준의 기능을 제공한다.
4. 동작이 무겁지 않고 안정적이다.

1. 마크다운 기반이라 사용법이 매우 직관적이다.

프로그래밍을 공부하시는 분들이라면 "마크다운"에 대해서 접해보셨을 겁니다. Bear는 마크다운을 기반으로 하여 마크다운에서 지원하는 태그들을 그대로 지원합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노트를 작성할 때 마우스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키보드만 사용해도 아래와 같이 깔끔한 노트 작성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특정 내용을 강조하고 싶거나 특별한 표시를 하고 싶은 경우에도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고 키보드로 빠르게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워크 플로우가 끊어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Bear를 처음 사용해보시는 분들도 금방 느끼시겠지만 따로 사용법을 찾아보거나 할 필요없이 조금만 사용해보면 자연스럽게 Bear노트 사용법을 익히게 되고 곧 자신의 목적에 맞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컴퓨터 구조 강의를 정리하면서 Bear를 활용한 모습

2. UI가 깔끔하고 다양한 테마를 지원한다.

Bear는 다양한 테마를 지원합니다. 아쉽게도 Bear의 다양한 테마들을 모두 사용하기 위해서는 유료로 월별 구독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유료 구독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사용에 큰 제약을 받는 것은 아니며 무료버전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light, dark 테마를 사용할 수 있고 클라우드 동기화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점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능들은 모두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Bear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테마 중의 일부이며 글 작성일 기준으로 20개의 테마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의 테마를 선택하여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지루한 느낌이 들거나 질린다는 느낌이 들면 주기적으로 테마를 변경하여서 항상 새로운 느낌으로 노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다양한 테마와 클라우드 동기화 기능을 사용하여 여러기기에서 동시에 작업하시고 싶다면 월별 구독을 통해서 유료로 사용하셔야 하지만 한달에 1500원씩이기 때문에 Bear의 사용을 통해 얻는 경험과 편리함을 생각한다면 아깝지 않은 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3. 간단한 메모 용도로 사용하기에 적당한 수준의 기능을 제공한다.

4. 동작이 무겁지 않고 안정적이다.

왼쪽 이미지는 Bear에서 지원하는 기능, 태그들의 목록 입니다. 이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다른 디지털노트 서비스들에 비해서 지원하는 기능이 굉장히 심플한 편에 속합니다. 특히 정말 많은 형태의 탬플릿과 기능을 지원하는 Notion과 비교해보면 극과 극의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곧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기능의 수가 적은 만큼 사용자가 마크다운을 전혀 모른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인 사용법을 터득하는 데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고 금방 대부분의 기능들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기능의 수가 적다고 해서 결코 기능이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디지털 노트로 사용하기에 필요한 기능들은 모두 갖춰져 있는 기본에 충실한 디지털 노트 입니다.

 

노트의 기능이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고 최적화가 잘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버벅이거나 하는 현상은 거의 느끼지 못했고, 전반적으로 매우 안정적으로 동작합니다. 중간중간 큰 이미지를 불러오는 경우 잠시동안 타이핑이 조금씩 밀리는 형태 등의 문제는 조금씩 있었지만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서 개선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노트의 경우 딜레이 없이 빠르게 메모를 해야하는 상황도 존재하는 데 이러한 경우에 빠르고 쾌적하게 동작하는 Bear는 모든 내용들을 놓치지 않고 기록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저 역시 여러번 다른 디지털 노트로의 이전을 시도했었지만 Bear가 가지는 적당한 수준의 기능과 직관성, 그리고 UI와 안정성 때문에 얼마가지 못해 다시 Bear로 돌아왔고 지금까지 쭉 Bear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Bear가 가지는 아쉬운 점들도 몇가지 존재합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MacOS에 한해서만 서비스 된다는 점입니다. 아쉽게도 Windows사용자 분들은 Bear를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이 외에도 Table을 지원하지 않는 등의 몇 가지 아쉬움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Bear가 주는 경험이 공부와 관련된 각종 메모들을 함에 있어서 전혀 부족함이 없었고 오히려 좋은 경험들을 많이 주었기 때문에 여전히 저는 Bear를 잘 애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가 Bear를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법들에 대해서 꾸준히 기록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혹시 사용할 디지털 노트로 Bear를 고려중이신 분들이 계신다면 저의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